미국이 IS 수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당시 영상까지 공개하자 IS도 알바그다디의 죽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 후계자를 알리며 미국에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슬람국가, IS가 입장 발표 때 활용하는 아마크통신을 통해 낸 성명입니다.
새 대변인인 아무 함자 알쿠라이시는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인정하고, 새로운 후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쿠라이시는 지금까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미국 당국은 그동안 새 후계자로 '하지 압둘라'라는 IS 고위 인사를 예상했었는데, IS 전문가들은 알쿠라이시가 이와 동일 인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S는 성명에서 또, 미국을 향해 '자축하지 마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바그다디를 개, 겁쟁이에 비유하며 거친 언어로 비난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 "(알바그다디는) 개처럼 죽었고 겁쟁이처럼 죽었습니다. 그는 훌쩍이고 절규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IS는 또 자신들이 중동에 국한된 조직이 아니라면서, 동서에 걸쳐 건재하다며 미국에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