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한달간 생산중단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백악관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합의 파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안이 미뤄지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자동차 업체들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런 파산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방안으로는 합의 파산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합의 파산은 직원과 채권단, 대출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 이뤄지는 파산을 말합니다.
빅3 자동차 경영진들은 그동안 파산은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이제는 구제 금융 지원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합의 파산에 묵시적으로 동의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자동차 노조입니다.
미국 정부도 합의 파산이 이뤄지려면 직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또 여전히 7천억 달러의 부실자산 구제프로그램을 동원해 단기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자동차 3사는 감산에 돌입하거나 조립 라인 정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구제금융안 확정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자동차 구제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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