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일대에 지난 며칠 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져 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와 프라야그라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사망자 대부분은 무너진 주택 잔해에 깔려 변을 당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어난 물에 길은 사라졌고 건물들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물 위로 고개만 내민 버팔로들은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지난 26일부터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등 지역에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틀 동안 폭우가 이어져 갠지스강 유역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몰아친 강풍에 나무와 전주가 쓰러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수재민
- "집이 무너져서 지붕이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살 곳이 없습니다. 내 동생과 삼촌, 아버지 모두 우산만 들고 밖으로 나와야 했어요."
지난 28일 오후 기준으로 6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 재난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이 주택 붕괴로 목숨을 잃었고, 벼락에 맞아 숨지거나 익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힌두교 성지로 유명한 프라야그라지와 바라나시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도는 계절풍 몬순의 영향으로 우기인 매년 6~9월 사이에 연 강수량의 약 80%의 비가 내리고 매년 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