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고 마녀사냥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조사 개시를 발표한 민주당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이 공개한 지난 7월 25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A4 5쪽 분량의 통화 녹취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듯한 부분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가스회사에서 일하는 바이든의 아들에 대한 조사를 종용하는 듯한 언급을 한 차례 더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에 대한 조사를 언급하긴 했지만, 어떤 대가도 제시하지 않아 대가성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 "어떤 압력도 넣지 않았습니다. 이건(탄핵소추 추진) 미국 역사상 가장 저열한 마녀사냥입니다."
어제 대통령 탄핵소추 추진을 발표한 민주당은 군사 원조를 대가로 한 외압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 인터뷰 : 시프 / 하원 정보위원장(민주당)
- "외국 지도자에 대한 전형적인 마피아 같은 강탈입니다. 미국의 지원이 간절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트럼프 대통령 소속 공화당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탄핵을 추진한다며 상원에서 이를 저지하겠다고 맞서 당분간 미 정국은 탄핵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