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테말라 군인·경찰이 이사발 주 엘에스토르 산악지대에서 코카나무를 발견하는 모습. [과테말라 경찰청·로이터] |
엔리케 데겐하르트 국무부 장관은 19일(현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국방부가 공동작전 수행 중 이사발 주 엘에스토르 산악지대에서 130만 그루의 코카나무를 발견했다"면서 "코카인 생산이 이뤄진다는 것은 단순히 유통되는 것보다 심각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긴급 작전을 통해 마약상들이 운영하는 코카인 제조실 3곳을 해체했고 마약밀매에 관여한 군인3명을 처형했다"고 말했다. 이사발 주는 과테말라에서 가장 동쪽에 자리한 지역으로 옆나라 온두라스와 벨리즈와 가깝고 카리브해에 연결되는 강을 끼고 있다.
↑ 과테말라 군인·경찰들이 이사발 주 엘에스토르 산악지대에서 코카인 제조실을 해체하는 모습. [과테말라 경찰청·로이터] |
호르헤 아길라르 경찰청 대변은은 "코카 농장이 산간지대에 있어 걸어서만 3시간이 걸리는 곳에 있었고 외부에 들키지 않기 위해서 재배면적의 17배 규모 수풀로 에워쌓여있었다"면서 "전체 규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청은 긴급 작전으로 342명이 체포됐고, 오토바이 57대와 차량 38대, 총기류 52대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반면 활화산 때문에 종종 화산이 불을 뿜는 과테말라에서는 코카 나무를 심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작년 부터 과테말라 산속의 한 농장에서 1헥타르(1만 제곱미터) 너비의 땅에 7만5000여개 코카 나무가 시험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19일 보도했다.
↑ 마약밀매조직의 폭력과 가난, 부정부패를 피해 나라를 탈출하는 `캐러밴(caravan·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3국 출신 이주민 행렬)`들. [AFP = 연합뉴스]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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