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데탕트 시대를 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이번 뭄바이 테러와 관련해 파키스탄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파키스탄이 테러집단을 묵인하는 것은 결국 부메랑이 돼 자신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닉슨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공산국가와 데탕트 외교를 펼쳤던 헨리 키신저가 CNN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키신저는 파키스탄이 자국 영토에 테러집단을 묵인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헨리 키신저 / 전 미 국무장관
- "파키스탄이 테러집단을 자국 영토에 허용하면 주변국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자신의 안정을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파키스탄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테러집단을 용인하지 않도록 분명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러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헨리 키신저 / 전 미 국무장관
- "테러집단들을 막지 못한다면, 세계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
테러조직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나라들이 활동공간을 제공하지 않게 되면 테러집단의 활동이 크게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키신저는 이번 뭄바이의 참혹한 테러가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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