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방어해줘도 대가를 거의 못 받는다"며, 동맹국들을 비난했습니다.
곧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둔 우리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력을 언급하던 중 방위비 이야기를 꺼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해 줍니다. 그들은 거의 아무 것도 내지 않습니다."
이어 동맹국들을 향한 노골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방위비를) 좀 더 내야한다고 말하면, 그들은 '안 돼요, 안 돼.'라고 합니다. 가끔은 동맹국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나쁩니다."
재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우선주의'의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곧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시작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우리를 압박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 측은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금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대폭 증액된 방위비 청구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