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당선인이 차기 백악관에 신설될 경제회복 자문위원회 의장에 폴 볼커 전 FRB 의장을 내정했습니다.
오바마는 연일 경제팀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불어 넣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당선인은 차기 백악관에 경제회복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수장에는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내정됐습니다.
볼커는 카터 대통령 시절에 과감한 긴축조치로 경제를 안정 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지난 79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임명된 후 강력한 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를 잡아 장기 호황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폴은 이번 대선 기간에 제 옆에서 금융시장과 경제 위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경험력,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선인이 연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다독여야 할 정도로 미국 경제는 점점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 주문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실업수당을 새롭게 신청한 사람도 한 달 평균 51만 명이 넘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와 생산, 고용 모든 지표가 곤두박질쳤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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