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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은 4일(현지시간) 밤 존슨 총리가 오는 10월 15일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한 안에 대해 표결을 했다.
총선이 열리기 위해서는 전체 하원 의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34표가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표결 결과 찬성 298표, 반대 56표로 부결됐다.
앞서 하원은 노 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찬성 327표, 반대 299표로 통과시켰고, 법안은 상원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합의하거나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하고 있다.
만약 둘 다 실패할 경우 존슨 총리는 EU에 서한을 보내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 3개월 연장을 요청해야 한다.
법안이 가결되자 존슨 총리는 즉각 하원을 해산하고 10월 15일 총선을 치러 브렉시트 관련 국민 의견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나섰지만 실패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7월 말 취임 후 하원에서 치러진 표결에서 잇따라 패하고 있다. 의회를 장기
조기 총선이 치러지지 못하게 된 상태에서 상원이 노 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처리하면 브렉시트는 특별한 합의가 없는 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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