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시위 장기화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어제(4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공식 철회한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폭력을 막고 혼란을 통제하는 것이 홍콩의 최대 공약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오늘(5일) 평론에서 "소수 폭도의 목적은 이미 송환법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그들은 폭력으로 홍콩을 혼란에 빠뜨리고, 홍콩특구정부를 마비시킨 뒤 특구의 통치권을 빼앗고, 최종적으로는 '일국양제'를 유명무실하게 하는 것을 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홍콩의 앞날과 명운이 걸린 문제에서 어떤 망설임과 흔들림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력과 혼란을 막고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폭력 범죄의 핵심 가담자들과 배후에서 계획, 조직, 지휘한 자들에게 사정을 봐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중국 본토에서는 캐리 람 장관의 송환법 철회에 대한 보도가 드물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관련 소식이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한편 인민일보 해외판은 1면 논평에서 홍콩 시위의 리더 가운데 한 사람인 조슈아 웡이 대만을 방문한 것을 놓고, "'홍콩독립분자'가 '대만독립분자'와 결탁하면 결국 막다른 길로 몰릴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조슈아 웡과 대만 민진당이 어떻게 홍콩을 혼란에 빠뜨려 중국 본토
이어 본토와 대만, 홍콩은 진정한 운명공동체이며 홍콩과 대만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홍콩과 대만의 독립세력이 14억 중국 인민의 민의에 역행하면 죽음의 길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