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팀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제 살리기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당선인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위기극복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면,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즉각' '신속'이라는 단어를 자주 써가며 경제 회생에 발벗고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변화를 담보하지 않은 채 '백지수표'를 줄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경제팀 인선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재무장관에,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국가경제위원장에 각각 내정됐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가이스너는 현재 경제위기가 얼마나 깊고 복잡하고 긴급한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적임자입니다."
또 크리스티나 로머를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에, 멜로디 반즈를 국내정책위원장에 지명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은 최대 7천억 달러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앞으로 2년간 25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는 등, 경제팀 발표를 기점으로 경제 회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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