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의원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데 반발해 "전쟁을 해서 독도를 되찾자"고 해 논란입니다.
이 일본 의원은 러시아와 영토 갈등을 하고 있는 쿠릴 열도도 전쟁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막말을 해 당에서 제명됐던 인물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케시마가 협상으로 돌아오는 것인가.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일본 고유의 영토에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 점거자를 쫓아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일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 의원이 자신의 SNS에 막말을 올려 논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의원 등 국회의원 6명이 독도를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자 이에 반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일본의 경제 보복 확대는 109년 전 한반도를 강제 병탄했던 것에 버금가는 침략과 다름없습니다."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 5월에도 논란을 빚은 인물입니다.
러일 간 영토분쟁 중인 쿠릴 열도를 전쟁을 해서라도 되찾아야 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돼 소속당에서 제명됐습니다.
▶ 인터뷰(☎) : 호사카 유지 / 세종대 독도연구소장
- "정치가들은 그 발언에 대해선 비판적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쿠릴 열도에 대한 발언 때보다는 비판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당시 중의원 차원에서도 마루야마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지만, 이번에는 일본 의회 차원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