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스웨덴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태양광 요트를 타고 15일 만에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16살 소녀의 도전이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색 돛을 단 요트 한 대가 미국 뉴욕 맨해튼 항구로 들어옵니다.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환하게 웃는 소녀.
스웨덴 출신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입니다.
영국 플리머스 항에서 미국 뉴욕까지, 기나긴 대서양 횡단 도전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그레타 툰베리 / 환경운동가
- "모든 것이 놀랍고 땅이 여전히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환경을 위해 싸우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툰베리는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대서양 횡단에 항공기가 아닌 태양광 요트를 이용했습니다.
반환경정책을 이어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그레타 툰베리 / 환경운동가
- "어느 누구도 기후 위기와 시급함에 대해 그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과학에 귀를 기울이라는 게 그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자폐증이 있는 툰베리는 청소년 환경 운동분야에서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지난 8월에는 지구 온난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학교 파업'을 시작했고,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습니다.
다음 달 23일에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