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에도 영변 핵시설에서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사용 후 핵연료 봉을 최대 6천 개까지 꺼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교도통신은 IAEA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흑연감속로에서 사용 후 핵연료봉을 3천 개에서 최대 6천 개까지 꺼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는 재처리하면 무기화가 가능한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핵연료봉 6천 개면 1개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게 통신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새 연료를 넣은 감속로를 가동할 경우 플루토늄이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IAEA는 북한이 지난해 8월 중순까지 영변 5MW 원자로 등에서 핵개발을 지속했고 진전이 있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북한미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논의를 이어오던 시기입니다.
IAEA는 다만 8월 중순부터 11월 말 사이에는 간헐적인 징후가, 12월에는 가동 징후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핵 활동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
IAEA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74차 유엔총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