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경찰이 도주하던 19살 흑인 청년을 향해 총을 쏴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가족은 흑인 청년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과잉 대응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한 거리에서 두 흑인 청년이 경찰의 검문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손을 들라고 말하자 두 청년이 바로 두 손을 듭니다.
▶ 인터뷰 : 미 콜로라도주 경찰관
- "손 들어. 손 들어."
2인 1조의 경찰이 검문 이유를 짧게 설명하고 몸수색을 하려 합니다.
그 순간 검은색 옷을 입은 19살 베일리가 갑자기 뛰어 도망칩니다.
경찰은 베일리를 향해 총탄 4발을 쐈고 베일리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베일리가 총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유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대럴드 / 베일리 변호인
- "그는 손에 총을 들고 있지 않았고 그가 총격을 받았던 순간 그에게 어떤 무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현지 부검 결과 경찰이 쏜 총탄은 베일리의 등을 관통해 심장에 치명상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몸에 달린 카메라에 찍힌 사건 영상이 유포되면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는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경찰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