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다름 아닌 일본의 양심 있는 시민들로, 아베 정권의 수출 제한 조치와 소녀상 전시 중단 결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일제 강제동원 규탄 집회에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NO 아베'라고 쓰인 팻말을 들거나,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거리로 나온 건 다름 아닌 일본 시민들, 집회 장소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베 총리 관저 코 앞입니다.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타케히코 츠쿠시 / 집회 참가자
- "일본 정부에게서 복잡한 현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은 적이 아니라면서 미안함을 안고 거리로 나온 시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케이스케 나카가와 / 집회 참가자
- "아베 정권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고, 한국 국민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얼마 전,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일본 아이치현의 결정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아키코 시오에 / 집회 참가자
- "소녀상 전시를 통해 일본에 대해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었기에 전시 중단 결정이 더 안타깝습니다."
앞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에 반대하며 테러 협박을 했던 50대 용의자가 붙잡힌 가운데, 일본 시민과 예술 단체들은 전시 재개를 요청하는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