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는 나라는 자신들의 핵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크게 반발하면서 동아시아에서 군비 경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극동지역에 배치하면 똑같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맞선 푸틴 대통령.
급기야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의회 외교위원장은 한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국가는 잠재적 핵 공격 목표"라며 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러시아는 미사일을 배치한 미국의 동맹국을 비행 몇 분만에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희망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배치가 실현된다면 러시아와의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러시아가 미국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지금은 밀월관계에 있는 인접국 중국에도 큰 위협이 되는 상황.
이럴 경우 중국의 대러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역내 안보 환경 변화는 물론 동아시아 내 군비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