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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적인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장벽을 넘어 카탈로그 모델로 발탁된 트랜스젠더 모델 삼파이우씨. [사진 출처 = 삼파이우 인스타그램] |
핑크는 VS 하위브랜드다. 일반 의류로 치면 자라(Zara)계열의 버쉬카(Bershka)같은 셈이다. 핑크가 하위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삼파이우씨가 핑크 모델이 된다는 점은 성 소수자, 이른바 LGBT를 상징하는 무지개 물결이 빅코리아시크릿으로 상징되는 속옷 시장에 본격 입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줄인 말이다.
삼파이우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꿈꾸는 걸 멈추지 마세요(Never stop dreaming)"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같은 날인 5일, VS와 핑크의 모 회사인 엘브랜즈(L Brands)는 수석 마케팅 담당자인 에드워드 라제크가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라제크 수석은 지난해 11월 한 잡지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랜스젠더 모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비난 여론을 맞고 회사 트위터를 통해 "감 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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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가 가진 아름다움을 존중해주세요"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소비자들이 빅토리아시크릿의 `다양성 없는 속옷`을 사지 않겠다며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EPA·뉴욕타임스(NYT)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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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격에 관계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속옷으로 인기를 끄는 `세비지 엑스 펜티(Savage X Fenty)` 컬렉션. [사진 출처 = 세비지 엑스 펜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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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의류 업체 H&M 의 LGBT 컬렉션 화보. [사진 출처 = H&M]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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