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이 나오자 외신들도 일본의 조치를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이번 일로 양국의 적대 감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주요뉴스로 신속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경제전쟁 선포'라는 제목의 홈페이지 톱기사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의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하는 분쟁이 확대됐다며 이미 세계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방송
- "한국의 회사들이 전 세계 메모리 칩의 3분의 2를 공급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전 세계적 파장은 클 것으로…."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일본의 결정이 나오자 속보로 관련 내용을 타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CCTV는 생방송으로 서울에 있는 기자를 연결하며 한일 관계가 수교 이래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지속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AFP 통신은 한국이 한일 안보협력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가운데 일본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