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주고 무실점 호투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7회 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배턴을 넘겼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4에서 1.66으로 낮아졌다. 투구 수는 80개에 불과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류현진은 시즌 12승과 한·미통산 15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특히 '천적' 놀런 에러나도를 세 번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에러나도는 전날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3타수 14안타(타율 0.609)에 홈런과 2루타 4방씩을 쳐 10타점을 올리고 장타율 1.3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뜬공 1개로 완전히 막혔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타선도 상대 투수를 공략하지 못해 투수전을 이어갔다.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 마르케스에게 삼진 10개를 헌납하고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르케스가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강판한 7회 초 선두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돌파구를 찾는 듯했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 류현진에게 승수 쌓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Hyun-Jin Ryu works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in the third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July 31, 2019, in Denver. (AP Photo/David Zalubowski) |
↑ Jul 31, 2019; Denver, CO, USA;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Hyun-Jin Ryu (99) pitches in the first inning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at Coors Field. Mandatory Credit: Isaiah J. Downing-USA TODAY 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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