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융위기 이후 약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습니다.
단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장기적인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오늘 연방기금 기준 금리를 2.00~2.25%로 0.25%p 내렸습니다. 미국 경제는 우호적이며 이번 조치는 이를 뒷받침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2008년 이후 10년 7개월만에 이뤄졌습니다.
연준은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비록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는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면서 장기적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가 우리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