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북정책 방향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북한과 오바마 측 인사의 첫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분위기는 우호적이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과 오바마 측의 첫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리근 북한 미국국장과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정책팀장이 전미외교정책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전문가 회의에 참석하면서 성사됐습니다.
관심은 단연 리 국장과 자누지 팀장의 대화내용입니다.
회의가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돼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리근 /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오늘 무슨 말씀을 나누셨습니까?) ……."
자누지 팀장 역시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자누지 / 한반도 정책팀장
- "주최 측에서 브리핑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만은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성김 / 미국 한반도 특사
-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 토론이었습니다. 토론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습니다."
회의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북한의 비핵화 검증 문제를 포함해 미국의 차기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인사들과 북한 정부 관리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겸한 것으로 전
이날 회의가 북한과 오바마 차기 정부 간의 비공식 접촉 자리임 셈입니다.
오바마 당선 이후 미국과의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혀온 북한과 미국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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