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악관의 주인을 가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미 대선의 막판 변수는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ABC 방송은 미 정보당국의 말을 인용해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 대선 직전에 모종의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케인 진영에서는 현 대선의 최대 이슈를 경제위기에서 안보위기로 돌릴 수 있어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지키다 선거를 나흘 앞두고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가 방송 전파를 타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이 알 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가 입수되지 않았다고 밝혀 이번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부동층의 향배도 미국 대선의 막판 변수입니다.
부동층은 백인 유권자들로 추정되고 있는데 선거 막판 유력 후보에게 부동표가 쏠리는 이른바
이와는 달리 백인 유권자들이 흑인 후보를 찍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백인 후보에 투표하는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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