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하며 '충격의 10월'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업어음 매입 조치로 자금시장이 안정되고, 리보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지난 9월 소비지출이 4년 사이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도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다우 지수는 144포인트 1.57% 오른 9,325포인트에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22포인트 1.32% 상승한 1,72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11.4% 상승했고, 나스닥은 5월말 이후 처음으로 4일 연속 상승하면서 10.9% 올랐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속에 10월 한달 동안 다우지수는 14%나 떨어져 1998년 이후 10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나스닥은 18% 내려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영국이 2%, 프랑스가 2.3% 상승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악의 한 달'로 기억될 10월을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기온이 다음 주에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로 난방유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85센트 오른 배럴당 67.8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달러 93센트 상승한 배럴당 65달러 7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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