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 해상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18분쯤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습니다.
진앙은 발리 누사두아에서 83㎞ 정도 남서쪽으로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91.6㎞입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0, 진원의 깊이를 68㎞로 발표했습니다.
'화산과 지진'(Volcanoes&Earthquake) 앱에는 한 시간도 되지 않아 1천200여명이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창을 눌렀습니다.
발리 주민과 관광객들은 이 앱에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큰 트럭이 집 옆을 지나가는 것처럼 벽과 지붕이 흔들렸다", "벽에 얇은 금이 갔다', '30초 정도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등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트위터에 "발리 와서 아침을 지진으로 깨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발리 덴
그제(14일)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몰루카(말루쿠)제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고 다음 날까지 6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해 주민 두 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가옥이 파손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