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엔 독립기념일 연설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미 육군이 비행기가 발명되기도 100년 전인 독립전쟁 때 공항을 점령했다는 황당한 실수 때문인데요.
그림으로 남은 독립전쟁 기록에 비행기를 삽입하는 풍자가 인기를 끌 지경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18세기 미국 독립전쟁을 그린 삽화에 당시 숨겨진 역사적 사실이라며 한 무리의 전투기가 보입니다.
전쟁을 치렀던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비행기 앞에 서거나 아예 파일럿이 돼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독립기념일 연설 실수를 두고 잇따른 풍자 그림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독립기념일 연설)
- "우리 육군은 (독립전쟁 당시)성벽을 지켰고, 공항을 점령했습니다."
라이트형제가 비행기 시험에 성공한 시점보다 100년 넘게 앞선 때 공항이 있었단 얘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가 와서 연설 자막을 보여주는 기기가 고장 났기 때문이란 궁색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5일)
- "비 때문에 자막 기기가 고장난 거 같습니다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연설 내용을 잘 알았고 기기 없이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엔 전쟁 당시 승리 지역을 영국군 장군의 출신 지역으로 연설하는 등 곳곳에서 오류를 드러내해명은 설득력을 잃고 풍자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