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일주일여 남겨두고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격전지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승기를 굳히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소 5%p에서 최대 14%p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가 최근 일주일 동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과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개 기관에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평균 7.9%p나 높게 나왔습니다.
퓨리서치의 14%p 격차가 가장 컸고 AP의 1%p가 가장 적었습니다.
선거전문가들은 대선을 불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매케인이 이런 격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에 따르면 오바마는 정당 지지 성향이 약한 격전지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매케인의 두 배 가까이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270명의 선거인단이 필요한 가운데 오바마가 이미 306명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열세에 놓여 있는 매케인은 오바마와의 지지율 격차를 계속 좁혀나가고 있다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로이터·조그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5%로 좁혀진 것이 매케인 측을 고무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측은 이미 대통령 취임사 초안을 마련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초안 같은 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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