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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담 직후 중국 신화통신 등은 "미중간 무역 협상 재개와 함께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멋진 회담이었다"며 "우리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논의했고 협상의 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 이상의 회담이었다"며 "향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G20정상회담 이후 약 7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양 정상이 대화지속에 합의하면서 무역전쟁이라는 일촉즉발의 위기는 피하게 됐다. 전날까지도 두 정상은 상대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놓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중(對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을 합류시켰다. 블룸버그 등에선 무역협상이 실패해 양국이 모든 상호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말까지 1조200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는 등 극에 달했던 시장의 공포도 줄어들 전망이다.
협상이 타결에는 전날 중국이 대규모 대외개방 조치를 쏟아낸 것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담판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성의 표시를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는 얘기다.
시 주석은 28일 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중국이 '중요한 조치'를 통해 대외 개방의 새 국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밝힌 5대 조치는 시장 추가 개방, 수입 확대, 기업 경영 환경 개선, 외자기업 평등 대
[오사카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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