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과연 누구길래 이렇게 관심을 모으는 걸까요?
이름에 있는 '빈'은 '누구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아들을 뜻합니다.
1985년생, 이제 만 서른셋에 불과하지만, 별명이 '사우디의 Mr. Everything', 말 그대로, '사우디의 모든 것을 가진 자' 입니다.
현재 사우디 부총리 겸 국방장관으로 고령인 아버지를 대신해 사우디의 대내외 업무를 맡으며 사실상 정상 역할을 수행하는 최고 실세입니다.
사우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기도 했고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경제구조를 최첨단으로 개혁하는 '비전 2030'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왕실의 자금원인 무려 3,200억 달러에 달하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지난해 처음 실적을 공개한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로 이 사업을 추진합니다.
아람코는 지난해 2,240억 달러란 천문학적인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지금까지 영업이익 1위였던 애플과 그 뒤를 잇는 삼성, 구글의 이익을 합친 것보다도 많습니다.
이러니 흔히 중동의 큰손으로 불리는 만수르도 비교대상이 안 되죠.
우리 첨단산업의 중동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재계는 물론 청와대가 큰 관심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