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를 다시 한번 언급하며, 매우 우호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친서 외교로 북미 간 대화 재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미 정상 간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가 생일 축하 편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서로 주고받은 친서가 매우 우호적이었고 양측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에 대해 얘기해왔었죠. 저는 북한이 경이로운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북미 대화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지만, 당장 두 정상이 이번 주말 만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한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만약 방문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북측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레부터 30일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정상 간 만남까진 아니더라도, 이 기간 북미 간 실무 접촉이 이뤄질 경우 하노이 회담 결렬 이래 꽉 막혔던 북미 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