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동위(55) 전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차관)이 사상 처음으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를 이끌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서 열린 사무총장 선거에서 취 전 부부장(차관)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제3세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생물학자 출신의 취 당선자는 30년 넘게 농업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전 세계 130개국에서 6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연간 예산 26억 달러를 집행하는 거대 유엔 산하 기구인 FAO의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미중의 막후 신경전에 치열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한다.
취 당선자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그가 사무총장으로 당선될 경우 중국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경쟁자들의 공격을 받
취 신임 사무총장은 브라질 출신의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 취임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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