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 크루즈 선박의 선장이 마약이나 음주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헝가리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방경찰청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서 무선통신 내용 등 2테라바이트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에는 수사관 60여 명과 교통, IT, 의학 전문가들이 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치치 쇼머 / 부다페스트 경찰 대변인
- "현재 조사에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고, 부다페스트 경찰은 한 명의 용의자와 78명의 목격자, 관련된 230명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경찰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언제 정리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조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선박 회사와 헝가리 정부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바이킹 시긴호를 압류하지 않은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치치 쇼머 / 부다페스트 경찰 대변인
- "바이킹 시긴호는 두 차례 조사를 받았고, 현재 다뉴브강에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다뉴브강 하류 일대에서 우리 수색팀과 함께 한국인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