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야마가타현 앞바다에서도 6.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때 쓰나미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용하던 도시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고 겁에 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구조대원이 강제로 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할머니 한 명이 벽돌 더미에 깔려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는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제(17일) 오후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갑자기 밖에서 알람이 울리더니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어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흔들림을 느꼈는데,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시내 72개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방북을 앞둔 시진핑 국가주석은 총력 구조를 지시했습니다.
깨진 접시 조각들이 식당 바닥에 널브러져있고, 포도주병도 나뒹굴고 있습니다.
어젯(18일)밤 일본 야마가타현 앞바다에서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갑자기 땅이 울렁거렸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고 저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지진 직후 일본 기상청은 일부 해안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이후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자 2시간 반 만에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