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최근 홍콩의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중국을 압박하는 홍콩 관련 법안을 추진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15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음흉한 미국이 새 법안으로 홍콩을 얽매려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콩 행정당국이 시민 반대에도 범죄자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게 법안 개정을 추진하자 미 의회가 홍콩에 대한 기존 특별대우를 매년 재평가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관영 매체는 "미국 의회는 중국 본토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홍콩을 새로운 도구로 쓰는 음흉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본토에 대한 홍콩 주민들의 불만을 유도하고 중국이 홍콩의 특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가짜 인상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서방 국가들이 홍콩의 양부모라고 생각한다면 홍콩이라는 아이가 진짜 부모와 잘 지내고 새 환경에 적응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홍콩 반환 후에도 계속 간섭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미국 의회가 홍콩 관련 법을 추진하는 것은 아이를 이용해 부모를 위협하는 것과 같다"면서 "미국은 홍콩을 망치고 있고 중국 본토가 홍콩에 냉정한 것으로 보이도록 꾸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 정치인들은 홍콩의 상태를 악화시키기 위해 무슨 짓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이제 홍콩과 중국 본토가 미국의 전략적 음모에 반대하며 단결해야 한다"면서 "홍콩인들도 나라 전체 이익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서방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