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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헝가리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19.6.9 [연합뉴스] |
이를 위해 한국과 헝가리 수색당국은 인양 작업의 네 면을 크레인(하류 남쪽방향)과 바지 3척(좌·우현과 상류 북쪽방향)으로 완전히 둘러싸고, 단계적으로 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헝가리 경찰 대(對)테러센터가 지휘하는 수색팀은 9일(현지시간) 6개 강선으로 구성된 인양용 와이어(본 와이어)로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號)' 선체 4부위를 감싸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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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순근 주 헝가리 대사관 국방무관이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섬에 설치된 우리측 CP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허블레아니호 인양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6.9 [연합뉴스] |
앞서 허블레아니 남쪽에 도착, 대기하고 있는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이 로프를 끌어올려 선체를 바닥에서 들어올리게 된다.
클라크 아담은 선체가 안정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느린 속도로 인양을 진행하게 된다.
허블레아니의 우현(강 중심) 쪽에 배치하는 '거치 바지'에는 수색대원이 선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 '폰툰'(Pontoon), 즉 연결부교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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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우리측 신속대응팀 관계자들이 탑승한 보트가 인양 준비작업이 진행 중인 바지선으로 향하고 있다. 2019.6.9 [연합뉴스] |
상류 쪽 바지는 허블레아니의 후미와 와이어로 연결돼, 인양 중 선체가 흔들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수중 인양 단계가 순조롭게 끝나고 선체 윗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일단 인양을 멈춘 후 헝가리 대원이 창을 통해 조타실 내부에 실종된 헝가리인 선장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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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재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 정박 중인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19.6.9 [연합뉴스] |
선체를 조금 더 올려 선체의 창문이 다 드러나면 선체에 가득 찬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허블레아니호의 원래 무게는 50톤이며, 선체를 채운 강물의 무게까지 합치면 총중량이 이보다 훨씬 더 나가리라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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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 인근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에 투입되는 크래인 클라크 아담호가 대기하고 있다. 2019.6.9 [연합뉴스] |
헝가리 당국은 가족에게만 작업 현장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체 인양작전 소요 시간과 관련, 송 무관은 "작전 중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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