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이후, 이 유람선을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측에 대한 취재를 단독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회사 측은 논란이 돼 왔던 구명조끼에 대해 1층 선실 계단과 벤치 아래 구비돼 있었다며 위치를 특정했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당시 CCTV 영상입니다.
작은 배가 완전히 뒤집히는 데에는 불과 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파노라마 데크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사고 초기부터 논란이 돼 왔던 구명조끼에 대해 구비 위치를 특정해 가며 구명 장비가 없었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파노라마 데크 대변인
- "구명조끼는 문이 없어 접근하기 쉬운 계단 밑과 실내 벤치 밑 두 군데에 비치되어 있었을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원들이 신속히 꺼낼 수 있도록…."
또, 구명조끼가 공개된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침몰 시간이 길었다면 충분히 착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는 구명조끼를 입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파노라마 데크 관계자
- "문제는 촉박한 시간이었을 겁니다. '7초'는 구명조끼를 꺼내 33명의 승객에게 전달하기에는 불가능한 시간입니다. 그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회사 측은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난 동일 선박을 공개해 논란을 불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