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현지에서는 온종일 대대적인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지시간 자정을 넘겨 이제 사흘째 접어들었는데, 현장 상황과 우리 정부 대처 현황 알아보겠습니다.
국영호 기자!
【 질문1 】
유람선이 침몰한 다뉴브강 수위가 상승해 수색,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 답변 1 】
네,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지만, 현지에 계속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강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강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31일 오전에는 최대 시속 27km의 강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수상 크레인이 유람선이 침몰한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 도착해 인양을 준비하고 있지만, 작업이 곧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헝가리경찰은 유람선에 추돌을 일으킨 크루즈 선박의 60대 우크라이나 선장을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나서 구금했고,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질문 2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고, 국제구조대도 속속 현지에 도착하고 있다고요?
【 답변 2 】
정부대책본부장을 맡은 강경화 장관은 어젯밤 11시 반쯤 헝가리로 출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도착하자마자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함께 다뉴브강을 방문하고 수색상황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데요.
강 장관은 출국 직전 주한 헝가리 대사와 면담하면서 헝가리 정부 측에 구조 및 수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양국 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최대한 인명 구조가 되길 바라고요."
아울러, 우리 정부가 급파한 심해잠수요원과 해경, 해군 등 국제구조대도 어제저녁 현지로 출발해 오늘 오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
유람선 사고 피해자 가족 10명도 1차로 출국했죠?
【 답변 3 】
사고 피해자 가족 10명은 오늘 새벽 1시 15분에 출국했습니다.
카타르 도하를 거쳐 현지시간 31일 낮 12시 55분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가족 중에는 최연소 피해자인 6살 김 모 양의 외삼촌과 작은아버지도 포함됐습니다.
탑승수속을 받는 가족들 모두 침통한 모습이었는데요.
일부 가족은 정신적 충격으로 여행사 직원에게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현지로 출국을 원한 가족은 총 40명인데, 나머지 가족들은 3개 항공편으로 나눠 출국할 예정이고, 항공편마다 여행사 직원 2명씩 동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