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여행 갔다가 참변…가족여행객 많아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한국인은 가족 단위로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종자 중엔 6살 딸아이와 30대 엄마, 할머니와 할아버지 3대로 이뤄진 일가족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사고를 당한 한국인 30명 중엔 대부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무 / 참좋은여행사 전무
- "어린이 1명(이고), 가족단위 9개 단체 정도로 돼있는 걸로 파악돼 있고요."

인천에 사는 김모씨 가족은 손녀를 돌봐주는 보답으로 효도여행을 떠났다가 60대 부모와 30대 딸, 6살 손녀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며 살아온 가족들 모습을 봐온 이웃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아침에 장사하는데 얘기 듣고 깜짝 놀라가지고, 언니, 아저씨, 딸, 손녀…(할머니는) 조용조용하게 봉사활동하고. "

사고가 일어난 다뉴브강 야경 투어는 헝가리 상품 중에서도 인기가 좋아 평소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등 10여 명이 내일(31일) 새벽 1시쯤 가장 먼저 헝가리로 떠나며, 남은 가족과 지인 30여 명도 비행기가 확보되는 대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여행사 측은 오늘 하루 총 4차례 브리핑을 진행한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의 인적 사항을 추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김영진·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