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위성 탑재 로켓이 발사 직후에 낙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로켓은 별다른 고장 없이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켰다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위성항법장치용 위성을 실은 로켓입니다.
발사대 분리 후 갑자기 불빛이 번쩍이더니, 상단부에 번개가 내리칩니다.
출발 10여 초 만입니다.
로켓은 그럼에도 진로를 벗어나거나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발사 10여 분 뒤, 로켓에서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로켓 발사 담당자는 "날씨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며 "낙뢰가 우주 로켓 무기를 훼손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밝히며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러시아가 미국의 GPS에 맞서 구축한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한 것으로, 로켓에는 낙뢰 보호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