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하원은 소득세 인상을 위한 세법 개정안을 두고 27일(현지시간) 투표를 실시해, 찬성 73대 44라는 압도적인 표결로 법안을 승인했다고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전했다. 개정안은 앞서 주지사 발의에 따라 지난 1월 상원 승인을 먼저 받았고, 하원 표결에서도 필요한 찬성표(71) 수를 넘겼다.
법안은 2020년 11일 집행을 앞두고 있다. 수정법에 따른 구체적인 세 구간은 추후 주 정부와 의회 내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개정안은 기업가 출신 J.B.프리츠커 주지사(54·민주당·사진)가 자신의 공약을 실제 추진하면서 만들어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법안 내용에 대해 "현 정액세율 4.95%를 없애면 자연스럽게 실질적으로 소득세가 32%로 높아지는 효과를 낸다"면서 "세금을 더 내는 것은 연 소득이 25만달러(약 2억9700만원)인 고소득층이고, 결과적으로 우리 주민들 97%는 증세 없이 기존과 똑같은 세금을 더 내게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일리노이 주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해법으로 '공정한 세금(fair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시 소재 유명 재무컨설팅회사인 프리츠커 그룹 공동설립자다. 프리츠커 가문은 글로벌 숙박 체인인 하야트 호텔을 소유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프리츠커 주지사의 개인 자산 순 가치는 35억 달러(4조1611억원)로 알려져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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