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구제금융 안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나섰습니다.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집행을 담당할 책임자로는 35살의 젊은 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구제 금융법을 발효시켰는데도 시장불안이 계속되면서 부시 대통령의 마음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 안이 효력이 발휘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불안심리를 가라앉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7천억 달러의 금융구제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절차상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구제안 집행을 책임질 35살의 젊은 '금융안정 보좌관'이 임명됐습니다.
닐 캐쉬카리 현 재무부 차관보가 그 주인공입니다.
구체적인 구제금융 집행은 대선이 끝나고 11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유동성 투입만으로는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자금 경색'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자금시장의 기준금리에 해당되는 런던은행간 하루짜리 금리인 리보가 급등했습니다.
달러 리보 금리는 오늘 2.37%로 0.37퍼센트 포인트가 올랐고, 3개월짜리 유로 리보 금리는 5.35%를 기록해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융위기로 은행 간에도 불신이 커지면서 자금시장 경색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시장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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