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최근 급격히 치솟는 교육비와 학자금 대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미국 금융업계의 큰 손이 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졸업식장이 환호와 흥분의 도가니로 변한 건 당연하겠죠?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사무엘 잭슨·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을 배출한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학교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연사 중 한 명으로 참석한 사모펀드 회사 대표 로버트 스미스가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깜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스미스
- "우리 가족은 학자금 대출을 갚을 보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모어하우스 대학생들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한 뒤 얻을 부와 성공도 나눴으면 한다는 바램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스미스
- "우리 모두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가 있다는 점을 확신하며, 말과 행동으로 그것을 서로에게 보여줄 겁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행사장은 이내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MVP! MVP! MVP!"
▶ 인터뷰 : 도메우스 / 모어하우스 대학교 졸업생
- "처음 들었을 땐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말했습니다. 신께 감사드린다고요"
스미스의 '통큰 기부'로 혜택을 받는 학생은 396명, 총 상환액은 약 4000만 달러, 우리 돈 47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