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미국 사회에서 낙태 찬반 논쟁을 가열하는 앨라배마법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롬니 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나는 앨라배마법을 지지하지 않는다. 성폭행, 근친상간, 산모 생명이 위험한 경우의 낙태 금지 예외에 찬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롬니 의원의 발언은 낙태에 강력히 반대하지만 성폭행, 근친상간 등 3가지 예외를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거의 일치합니다.
롬니는 앨라배마법이 '너무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케이 이베이 주지사가 서명한 앨라배마법은 자궁외 임신, 태아 치사 이상 등 응급상황 외에는 일체의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초강력 낙태 금지법입니다.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도 금지됩니다.
롬니 의원은 성폭행 논쟁을 둘러싸고는 양극단의 법률이 존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앨라배마법과 반대로 임신 24주 이후 낙태를 허용한 뉴욕법은 낙태를 너무 느슨하게 허용한 법률이라는 겁니다.
롬니는 "사람들은 양 날개로 향하곤 하는데, 때로는 중간을 지향하는 어떤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일 때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롬니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덕적 리더십에 대해 "젊은이들이 미국 대통령에게서 따르고 싶은 덕목, 이를테면 겸손, 정직, 진실성 같은 것이 있는지 생각해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인성의 최고 덕목들과 거리를 뒀다"라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