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소득없이 끝내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국 대표단을 향해 '지금 행동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나아가 합의가 지체될 경우, 3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중 무역회담 첫날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 직후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관세가 실제 부과되려면 3~4주의 여유가 있지만 이 기간동안 기 싸움은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지금 행동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협상을 마치고 빈손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대표단에게 트위트를 날렸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때의 협상은 더 나쁠 수 있다며 빠른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3~4주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로 3천억 달러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은 협상 결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어쩔 수 없이 미국의 관세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복 카드로는 미국 국채 매각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 미국측이 거부반응을 보이는 조치들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양국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열망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미국의 잇따른 관세부과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총 수출은 0.14%, 우리 돈 약 1조 원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