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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2020년도 예산안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내가 달리기를 하러 나왔을 때 조지프 던퍼드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게 전화를 걸어 '북한이 지금 로켓과 미사일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발사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미국 정부는 대북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북한의 발사체를 둘러싸고 '미사일' 등의 언급을 자제해왔다.
섀너핸 대행의 북한 발사체 관련 발언은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 잭 리드 의원이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등의 전력을 중동 지역에 증강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메르켈 독일 총리와 면담을 취소하고 이라크에 갈 정도로 위협이 중대한 데도 이틀 이상 의회와 어떤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섀너핸 대행은 "금요일(현지시각) 오후 이란과 관련해 아주 믿을 만한 정보와 징후들을 입수했다. (이란 관련 첩보의) 출처와 의미, 우리의 대응을 검토하는 일을 했다"고 설명하며 이후 달리기를 하러 나왔을 때 던퍼드 합참의장에게서 북한 발사체 관련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지난 4일 오전 9시 6분부터 10시 55분까지의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 금요일인 3일 오후 8시 6분부터 9시 55분에 해당한다.
섀너핸 대행은 청문회에서 북한이 발사체를 쏜 뒤 던퍼드 합참의장,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부 중장과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미군의 잠재적 군사 대응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군사 대응을 하려면 당국의 재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과 함께 청문회에 나온 던퍼드 의장은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된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준비 태세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의에 "주한미군은 오늘 밤에도 당장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개최된 미사일 방어 예산 청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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