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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약 1억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긴급 경보로 이미 80만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 기상국은 "사이클론 '파니'가 3일 오후 동부 오디샤주(州)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이 태풍은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州)와 오디샤주 해안에서 약 60㎞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니'는 인도 북동부 벵골 만에서 세력을 급속히 키웠으며, 현재 평균 풍속이 시간당 최대 2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동부에 이런 대규모 태풍이 상륙하는 것은 약 20년 만이다.
CNN은 "파니는 1999년 오디샤주를 강타해 1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초대형 태풍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긴급 대피령을 발령하는 등 피해 축소를 위한 대비에 나섰다. 오디샤주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 78만명이 대피했다. 해안경비대와 해군이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 앞으로 12시간 안에 20만명이 추가 대피할 예정이다.
태풍 영역에 포함된 지역의 학교는 모두 휴교에 들어갔다. 이날 자정부터 오디샤주 부바네스와르공항의 전 항공편도 취소했다. 이곳을 지나가는 100대 이상의 열차편도 취소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서 "태풍 상륙 대비 태세를 점검했으며 중앙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됐다"면서 "시민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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