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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4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이 위험한 무기 등을 이용한 상해 혐의로 공소가 변경돼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된 직후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의 변호사는 이날 오전 흐엉이 말레이시아 까장 여성교도소를 출소했다고 밝혔다.
흐엉은 현지 주재 베트남 대사관으로 이동해 관련 절차를 밟은 뒤 이날 저녁 베트남 국적기를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흐엉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여)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지난 3월 11일 시티에 대한 공소를 취소한 뒤 별도 절차 없이 석방
흐엉이 이날 석방된 것은 지난 2년여간 구속돼 재판을 받으며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 상황에서 모범수로 인정돼 감형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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