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WP는 북한의 청구서에 대해 "엄청나게 뻔뻔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인질 석방 때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공언해왔다는 점에서 '몸값 지불' 논란도 예상된다.
WP에 따르면 북한은 웜비어 송환 전 미국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고집하며 청구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웜비어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조셉 윤 당시 미국 측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측의 청구서 요구를 전달했고, 틸러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이 청구서는 재무부로 보내졌고 2017년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그 이후 돈을 지불했는지 또는 이 문제가 두 차례의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거론됐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WP의 설명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WP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그랬기 때문에 이 행정부 들어 인질 협상이 성공적이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WP는 국무부 대변인과 지난해 2월 은퇴한 윤 전 특별대표도 반응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틸러슨 전 장관과 재무부, 주유엔 북한 대표부의 미국 담당 관계자도 반응 요구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전인 5월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