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러 정상회담 전에 북한 외무성 간부들이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책임을 지고 총살당했다는 소문이 평양에 파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전, 대가성 돈을 받고 미국 측에 정보를 팔아넘긴 이유 때문이란 겁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노이 핵 담판'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밀 핵시설을 간파당하고 일괄 폐기를 요청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거부하고 성과 없이 북으로 돌아갔는데, 최근 북한 협상팀을 맡았던 김영철을 통일전선부장에서 교체하는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북한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노이 북한 대사관원과 외무성 간부 4명을 이달 초 평양에서 총살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일본의 아시아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돈을 받고 북한 정보를 미국에 팔아 결국 회담이 결렬됐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신문은 '외교 라인이 전면 교체됐다는 명확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실제 처벌이 이뤄졌는지는 불명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협상팀 배제 요구를 받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비핵화는 전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핵 협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의 협상 전망에 대해 "평탄치 않고 도전적일 것"이라며 대북 협상에 있어 과거와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