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24일) 새벽 전용열차로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하고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겠다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 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푸틴 각하 초청에 곧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 1부상 등과 함께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용열차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초 김 위원장이 어제 오후 쯤 평양에서 출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보다 출발이 늦어진 셈입니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의 열차 영접이 현지시간 오후 6시로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시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푸틴 대통령과 만찬에서 첫 대면을 한 뒤, 내일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17년 전 선친인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자취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와 근교를 시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이 핵심 관심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국들과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합의가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